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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로부터 시작되고 완성되는 탐진강 공유정원!
 
서호민 기자 기사입력  2021/04/09 [16:52]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김장용 장흥읍장      

[IBN일등방송=서호민 기자] 탐진강(耽津江)……신라시대 탐라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구십포(강진만 입구)에 머물렀다는 전설로 연유되었다는 탐진강은 자연하천으로서만이 아닌 장흥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롯이 담고 있는 장흥의 역사이고 문화이며 상징이라 하여도 조금도 넘쳐남이 없는 장흥의 보물이다.

 

특히 장흥댐이 건설된 이후에는 장흥댐에서 방류하는 하천 유지수와 농업용수 등으로 사시사철 물의 흐름이 끊이지 않게 됨으로써 강의 생태계가 놀랍도록 다양하게 살아났고 강으로서의 생명력 또한 새로움과 경이로움을 더해가고 있다.

 

철새들이 날아들고, 붕어와 잉어가 곳곳에서 팔짝 팔짝 뛰어 오르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물속을 누비고……고수부지와 제방에 심겨진 꽃과 나무에는 벌들과 새들이 깃들고, 유채꽃으로 벚꽃으로 금계국으로 연꽃으로 동백꽃으로 그리고 사시사철 푸름으로 시시각각 그 색깔과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의 마음으로 우리의 삶속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장흥군은 물축제와 토요시장과 자연형 하천사업과 생태계 복원사업과 관광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고, 2021년 올해부터는 탐진강 향기 숲 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탐진강을 군민의 생활 속 레저와 휴식의 공간으로, 장흥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수변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탐진강 향기숲 공원 조성사업은 장흥댐에서 장흥과 강진의 경계 지점까지 30리 구간을 나무와 꽃을 심고 강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현재는 독실보와 박림소 구간에 민간(개인과 마을)에서 기증한 큰 나무와 금목서 등 특색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이렇듯 나무와 꽃이 무성하고 자연과 생태환경이 살아 있고 장흥 사람들의 삶의 역사와 사연이 녹아 있는 탐진강을 어느 누군들 찾지 않을 수 있으리오! 

 

그렇기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산책하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레저 활동하는 사람들, 피크닉하는 사람들로 그 발길과 이야기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 탐진강은 장흥인의 자랑이요 긍지가 되었고 장흥의 보물이요 상징이 되었다. 따라서 탐진강은 장흥군민이든 외지인이든 남녀노소 누구에게든지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안전과 평안을 위협하거나 해치는 일들을 자주 보고 경험하게 된다. 모두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지만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산책로를 이용함에 있어 우측이나 한쪽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들(빠르게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거나)의 보행이나 통행에 불편함이 없을 텐데도 왼쪽 또는 산책로 전체를 차지하며 걷는다.

 

곳곳에 놓인 정자를 이용함에 있어 다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발을 신고 올라가거나 오랜 시간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사용하거나 취사를 하거나 심지어는 텐트를 치기도 한다.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냄에 있어서도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하지 않거나 대형견·맹견임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아서 반려견의 견주나 가족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유쾌하지 않은 기분을 느끼게 하거나 경험하게 하기도 한다.

 

단체의 모임이나 행사에 있어서도 과도한 가무와 스피커 사용으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고 있을 수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에 맡기기로 한다.

 

필자와 장흥읍민은 이제는 탐진강과 탐진강 수변공원에서 위에서 열거한 이러한 사례가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강력한 소망과 바람을 갖고 있고, 이러한 소망과 바람을 좀 더 구체화하고 가시화하기 위해 3월부터 여러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탐진강 공유정원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람들이 쉽게 보이는 곳과 정자(유선각)에는 탐진강과 탐진강 수변공원을 이용함에 있어 지켜야 하는 예절과 유의할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아크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였고, 홍보·안내 전단지를 제작했다.

 

4월부터는 참여 단체와 읍사무소 직원들로 조(組)를 편성하여 매주 토요일 탐진강을 돌아보며 쓰레기 수거와 함께 현장 안내(계도, 홍보) 활동을 하도록 계획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이러한 계획과 활동이 얼마만한 열매를 맺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탐진강은 나 혼자만이 누리는 공간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누리는 공동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즉 모두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배려와 절제와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공간인 것이다.

 

탐진강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고 유쾌한 삶의 공간으로, 수변공원의 모델 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하고 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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